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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많아서 탈락' 광주평생교육원 어이없는 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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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많아서 탈락' 광주평생교육원 어이없는 직원 채용

36억 투입에 수익 사실상 전무…시 감사위, 대책 마련 권고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부적정한 직원 채용과 회계결산 등이 시 감사에서 적발됐다.


설립 뒤 2년간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자립화와 경영 효율화 등에 대한 대책이 전무, 개선책 마련 필요성도 지적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5일 진흥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부적절한 채용 등 7건을 적발, 주의와 시정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감사결과 9급 상당의 신규직원(1명) 채용에 무려 50여명이 응모하자 공모 규정을 지키지 않고 심사위원회 임의대로 서류전형에서 35명을 무더기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전형 합격자가 많으면 시간과 면접자 교통비 등 경비 등이 많이 든다는 것이 진흥원 측의 임의 탈락 사유였다고 시 감사위는 설명했다.

공모 자격요건으로 학사 이상 학력, 직무 분야 근무경력 등을 요구했다.

사무용품으로 계상해야 할 모니터 구입비를 소모품비로 올리는 등 11건 4천900만원을 부적정하게 결산한 내용도 드러났다.

직원 6명에게 맞춤형 복지제도 복지점수를 과다부과해 예산을 낭비했다.

감사위는 특히 2015년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을 위해 문을 연 진흥원이 수익사업 미운영으로 2년간 36억여원을 투입했으나 자체 수입은 기금 이자수입인 1천만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감사위는 정관에도 필요재원 조달을 위한 수익사업 규정이 있는 만큼 일부 프로그램의 유료화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밖에 용역 발주 과정에서 계약보증금을 잘못 받았거나 복수 예비가격 작성 부적정 사례도 적발됐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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