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도 4-1 승리…호날두는 결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리오넬 메시가 2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셀타 비고에 '골폭풍'을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5-0으로 꺾었다.
승점 60이 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승점 59)를 승점 1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메시의 원맨쇼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트리오'를 최전방에 배치, 전반 초반부터 10위 셀타 비고를 몰아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슈팅수 18(유효슈팅 9개)-7(유효슈팅 2개)에 볼점유률 64%-36%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9분 역습 기회에서 수아레스가 중원부터 단독 드리블해 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셀타 비고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고, 흘러나온 볼을 메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재차 슈팅을 시도한 것마저 또다시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을 맛봤다.
결정적인 골기회를 놓친 메시는 전반 24분 중원에서 볼을 잡아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결승골을 맛본 메시는 곧바로 도우미로 변신했다.
전반 40분 메시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하는 네이마르를 향해 볼을 흘려줬고, 네이마르는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2분에는 메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지역 정면에 있던 하피냐에서 볼을 찔러줬고, 하피냐의 발에 맞고 흐른 볼을 라키티치가 골지역 왼쪽에서 골대로 밀어 넣었다.
메시는 후반 16분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는 사무엘 움티티에게 낮은 크로스로 팀의 4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후반 19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간결한 발동작으로 수비수 2명을 무력화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골를 완성했다.
이날 2도움을 포함해 2골을 작성한 메시는 이번 시즌 23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득점 2위인 수아레스(19골)와 간격은 4골차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와 에이바르와 원정 경기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4-1로 대승했다.
호날두는 이날 결장으로 정규리그 득점이 18골에 묶여 메시와 격차가 5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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