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K리그 클래식 '개막 축포' 주인공
강원 이근호-울산 정재용 '멀티골' 작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광주FC의 조성준이 4일 일제히 막을 올린 2107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조성준은 4일 오후 3시 전국 3개 구장에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동시에 열린 가운데 대구FC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3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개막전 1호골을 터뜨렸다.
광주가 이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조성준이 가장 먼저 쏘아올린 '개막 축포'는 결승골이 됐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두 곳에서 멀티골이 나왔다.
강원FC의 '특급 도우미' 이근호는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에 앞장섰고, 울산 현대의 정재용도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두 골을 넣어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1호 도움의 영예는 지난해 20골을 넣고 득점왕에 오른 강원의 골잡이 정조국에게 돌아갔다.
정조국은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14분 이근호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첫 어시스트로 위안을 삼았다.
포항의 양동현은 3년 연속 개막전 득점에 성공했다.
양동현의 개막전 득점 기록은 총 4번으로 2013년에 안산무궁화 소속으로 1골을 넣었고, 2015년에 울산에 이어 작년과 올 시즌 포항의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 득점 행진을 이어왔다.
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개막 경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의 이정협이 개막 첫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정협의 득점을 도운 부산의 호물로가 시즌 1호 도움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포항의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 울산문수경기장과 광주-대구간 '달빛 더비'가 펼쳐진 광주월드컵경기장, 강원-상주간 경기가 치러진 상주시민운동장 등 3곳에는 총 2만9천742명(평균 9천914명)의 관중이 찾아 경칩을 하루 앞둔 포근한 봄 날씨 속에 프로축구 경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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