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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승 결정짓자" vs 한국전력 "유니폼 악연 되갚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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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승 결정짓자" vs 한국전력 "유니폼 악연 되갚아야"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3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 2점만 더하면 2010-2011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2위 현대캐피탈이 6라운드 들어 전승을 달리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대한항공은 하루라도 빨리 우승을 결정짓고 싶다.

한국전력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전력은 4위 삼성화재(승점 54점)에 불과 승점 2점 차이로 앞선 3위다.

다만 삼성화재보다 상대적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삼성화재와 간격을 승점 5점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이날 패하면 4위 삼성화재, 5위 우리카드(승점 51점)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빨리 끝을 내자고 했다. 그렇게 준비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삼각편대'를 얼마만큼 저지하느냐가 중요하다. 또 한국전력 서브를 얼마나 견뎌내느냐도 키포인트"라고 승부처를 짚었다.

박 감독은 "한국전력도 중요한 시합이라 쉽게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도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항공과는 '유니폼 악연'으로 얽힌 사이라 더욱 승리가 간절한 표정이었다.

한국전력의 세터 강민웅은 지난달 14일 대한항공과 인천 방문경기에서 지난 시즌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다.

이 사실이 1세트 경기 도중 문제가 되면서 한국전력은 12-14에서 1-14로 점수가 11점 깎여 논란이 일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운동선수의 근성이 있으면 가슴 속에 뭔가를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솔직하게 말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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