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못 풀었던 스윙 문제 해결…하반기 기대"
(센토사<싱가포르>=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한손에 거머쥔 전인지(23)가 대도약을 예고했다.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를 마친 전인지는 "몸과 마음이 모두 더없이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겨울 동안 정말 푹 쉬었다. 전에 다쳤던 목 부위는 완치 판정을 받았고 자주 아팠던 허리는 꾸준한 필라테스 운동으로 불편한 데가 없다"고 부상과 통증에서 해방됐다고 밝혔다.
"몸이 아프지 않다는 건 선수로서 큰 행복이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는 전인지는 "특히 스윙에서도 잘 안되던 부분을 마치 퍼즐을 맞추듯 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4, 5년 동안 계속 괴롭히던 스윙에서의 문제점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전인지는 그러나 겨울 동안 건강한 몸을 되찾는데 주안점을 두다보니 연습량이 부족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골프채를 잡은 지 이제 겨우 3주 밖에 안됐다"는 전인지는 "스윙에서 문제점을 해결했지만 연습이 아직 부족해서인지 왔다갔다 한다"고 말했다.
또 전인지는 "사실 작년에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면서 "이제는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가려고 한다"는 전인지는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2년차인 전인지는 "작년에는 모든 게 새롭고 코스도 모르는게 많았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좀 더 여유가 있는 것 같다"면서 "늘 기다려주시는 팬들에게 좀 더 기다려주십사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올해 처음 출전한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4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공동3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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