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1천억…메리츠종금증권, 고액납세의 탑 수상
2010년 대우·삼성증권 이어 증권사로는 세 번째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작년에만 1천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 '고액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코엑스에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고액납세의 탑(1천억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증권사가 1천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 이 탑을 수상한 것은 2010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과 삼성증권에 이어 세 번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5년도 법인세로 총 1천131억원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한 뒤 그해 개별기준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3천89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천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당기순이익은 2천969억원으로 136% 늘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36% 증가했다.
2004년 신설된 고액납세의 탑은 한 해 동안 납부한 법인세 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기업에 주어진다.
지난해 수상 기업 수는 4개사에 그쳤지만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을 포함해 총 7개 기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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