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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왜 왔느냐" 중국, 제주관광에 싸늘…여행취소 현실화

도관광협회, 中 현지 마케팅 중 냉소적 분위기 당황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추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방한 관광을 중단하기로 해 제주 관광업계가 비상 상황이다.

외국인 관광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90% 이상으로 높아 관광·유통업 전반에 직격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중국 칭다오와 충칭, 광저우 등에서 당장 제주 관광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충칭∼제주 노선 직항편이 지난해 10월부터 운항 중단돼 재취항이 되지 않고 있으며 귀양∼제주 노선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의 중국 현지 조사에서도 제주 여행취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저장성에서는 2일부터 현지 여행사에 제주 여행상품 문의가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제주 여행상품을 구매했다가 취소하는 건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당국은 제주로 오기로 한 국제 크루즈선은 아직 기항을 취소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제주 기항을 취소하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진 도관광협회장은 "중국인의 제주 방문 취소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 항공편도 순차적으로 끊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케팅 활동을 위해 2일 중국 현지 여행사를 방문했다가 "여기 왜 왔느냐"는 질문과 함께 냉소적인 분위기를 겪기도 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 관광공사 등은 3일 오후 제주웰컴센터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 전면 중단에 따른 긴급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관광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고 앞으로의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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