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천리안 해양위성 2호(GOCI-Ⅱ)' 발사에 앞서 국내외 거점을 활용해 위성이 수집한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검증·보정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천리안 해양위성 2호는 한반도 주변만 관측할 수 있는 천리안 1호와 달리 서태평양과 인도양까지 관측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북반구와 남반구를 아우르는 천리안 2호의 관측 영역에는 온대·열대·아열대 등 다양한 기후대가 존재한다.
해역에 대기환경이 서로 달라서 위성자료 정확도 확보가 어렵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천리안 2호 관측 영역에 있는 바다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검증·보정 네트워크(GI-JOON)를 구축해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내년 9월 부산으로 청사를 이전한 후에 국내 거점인 부산, 통영, 울릉도, 동해·소청도·이어도 과학기지에 측정·관측기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외 거점인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와 피지에도 측정·관측기기를 설치한다.
호주와 필리핀의 해양과학연구기관과 협의해 현지에도 관측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양연구선인 이사부호, 온누리호, 이어도호, 장목호 등에 자체 개발 중인 해상 휴대용 분광기를 설치해 검증·보정에 활용할 태평양과 인도양 해상의 실측자료를 지속해 수집할 방침이다.
천리안 해양위성 1호는 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천리안 2호는 2019년 발사를 목표로 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환경부가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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