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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폰더 "어린 시절 성폭행당해…내 잘못인 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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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폰더 "어린 시절 성폭행당해…내 잘못인 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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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폰더 "어린 시절 성폭행당해…내 잘못인 줄만 알았다"

페미니즘 운동 뛰어든 계기…"가부장 체제가 여성들 유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제인 폰더(80)가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하면서 "나는 이게 내 잘못인 줄만 알았다"고 밝혔다.

폰더는 여성지 에디트(The Edit) 최신호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자 브리 라슨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는 상사의 잠자리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 경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나는 성폭행과 상사의 잠자리 요구 거부로 해고당했을 때 내 잘못인 줄만 알았다"면서 "나중에서야 내가 잘못 대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이자 활동가인 폰더는 "인생을 돌이켜보면 가끔 남자들과의 관계에서 위축되는 것을 종종 느끼곤 했다"면서 "이것은 가부장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운동이 성취한 위대한 것 중 하나가 강간이나 성적 학대가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 것"이라며 "우리 여성들은 그동안 유린당해왔고 그것은 올바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폰더는 이어 “브리와 같이 요즘 젊은 여성들과 같지 않게 내가 '노'(NO)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기까지 60년이 걸렸다"고 했다.

앞서 그녀는 지난 2014년 강간피해치료센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신의 모친인 프랜시스 포드 세이모어도 어렸을 적 성폭행당한 사실 때문에 42살 때 자살했다는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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