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붉은대게 꽉 찬 속살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함이 사르르∼
울진 '대게·붉은대게 축제' 2일 개막…경남 양산엔 매화 2만 그루 '활짝'
(부산=연합뉴스) 김준범 박정헌 김용태 차근호 기자 = 3월 첫째 주말인 4∼5일 영남지역은 나들이하기 좋게 화창하다.
경북 울진에서는 제철을 맞아 속이 꽉 찬 대게와 붉은 대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경남 영산에 가면 2만 그루의 매화가 폭죽 터지듯 피어나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리고 있다.
◇ "맑아요"
토요일인 4일은 대체로 맑겠다. 일요일인 5일은 차차 구름 끼겠다.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4도, 창원 2도, 울산 1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3도, 울산·창원 14도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5도, 울산 2도, 창원 3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창원 13도다.
바다의 물결은 4일과 5일 남해동부 해상에서 0.5∼1.5m, 동해남부 해상에서 1.0∼2m로 일겠다.
◇ "살이 꽉 찼네" 붉은 대게 축제
경북 울진군 특산물인 대게와 붉은 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울진 대게·붉은대게 축제'가 2일 막이 올랐다.
'비단 바다 후포항에서 울진 대게와 놀다'란 주제로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5일까지 다양한 체험 행사와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대게와 붉은 대게 깜짝 할인과 경매도 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다양한 해산물을 활어회, 구이, 찜 등으로 맛볼 수 있고 더욱 싸게 살 수 있다.
대게 뚜껑에 소원지 달기, 울진 전승 놀이인 월송 큰 줄 당기기, 여성 놀이인 '게줄 당기기', '달넘세' 시연 등을 선보인다.
후포 요트학교가 운영하는 선상 일출 요트여행으로 추억을 만들고 대게 원조마을 대게 장 밥·원조 대게 국수를 시식할 수 있다.
대게 춤 플래시몹과 대게 춤 퍼레이드도 즐길 수 있다.
대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식감이 좋고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하얀 매화 지천에…2만 그루 활짝
경남 '원동마을' 일대에서는 봄의 전령사 매화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을 향해 손을 흔든다.
봄 바람에 살랑이는 매화꽃이 낙동강, 기찻길과 어우러져 절경이다.
영포마을을 비롯해 쌍포, 내포, 함포, 어영 마을 등에 매화밭이 조성돼 있다.
특히 영포마을에는 매화나무 2만 그루에서 폭죽 터지듯 꽃이 피어난다.
개인 농원인 '순매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원동서 밀양댐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타고 산자락을 따라가면 온통 하얀 매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먹거리도 많다.
원동지역의 마을에서는 특산물인 원동매실로 만든 음료, 막걸리, 장아찌 등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제철인 원동 미나리를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게 별미 중에 별미다.
미나리꽝 주변에 딸기 농원도 많아 후식으로 딸기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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