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 종로구가 봄을 맞아 전통음식, 역사, 다산(茶山) 정신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제6기 한국 전통음식 우리밥상 요리교실'을 연다.
4월 4∼27일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12시 와룡동 연구소 실습교육장에서 봄나물 비빔밥부터 죽순찜, 쑥 막걸리, 매화떡, 오미자 화채 등 전통음식 요리 수업을 한다.
원래 수강료 32만원 가운데 종로구가 17만원, 연구소가 5만원을 지원해 수강생은 재료비 1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달 28일까지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 '종합민원' 페이지에서 접수하거나 구 교육지원과 전화(☎ 02-2148-1992)로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민 위주로 50명 선착순 접수하고, 미달 시 다른 지역 시민에게도 개방한다.
이달 3일∼11월 3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와 역사교육 인문학 프로그램 '우당역사문화강좌'를 진행한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구한말 이조판서를 지낸 이유승의 넷째 아들로 일제가 국권을 침탈하자 모든 것을 버리고 형제들과 함께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투신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 교육자다.
강좌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저항문학, 안중근 의거와 동양평화론, 대한제국 선포와 자주독립정신, 강화학파를 중심으로 본 독립운동의 사상적 배경 등을 배운다.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하며 종로구민이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홈페이지(www,woodang.or.kr)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기념사업회(☎ 02-734-8851)나 구 교육지원과로 하면 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지혜를 엿보는 '제2기 종로 다산 학교'도 이달 23일부터 6월15일까지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 목민심서 이야기, 목민관의 참된 모습, 오늘 우리에게 실학이란 무엇인가, 다산의 아동교육 개혁과 실천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 종로구청 홈페이지나 구 교육지원과(02-2148-1992)에서 접수하면 된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