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전적으로 신뢰"…'러 내통-위증' 논란 정면돌파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내통' 및 '위증' 논란에 휩싸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주(州) 뉴포트뉴스의 제럴드 R.포드 항공모함 승선 연설에 앞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전적인 신뢰"((total confidence)를 나타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야당인 민주당의 세션스 장관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정면돌파 카드를 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해 대선 때 캠프 좌장을 지낸 세션스 장관은 앞서 지난 1월 상원 법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언론 보도로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2차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러시아 내통 의혹은 물론 '위증'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민주당의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션스 장관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에 대한 수사를 지휘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장관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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