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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내달 2일 대선…서방이냐 러시아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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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내달 2일 대선…서방이냐 러시아냐 갈림길

부치치 현 총리 등 4파전…부치치 당선 유력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발칸 반도에 위치한 국가 세르비아의 대통령 선거일이 내달 2일로 결정됐다.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은 2일 다음 달 2일 대선 1차 투표를 치른다고 발표하며 "세르비아의 경제적, 정치적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진지하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정부와 협조할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시민들이 뽑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50% 지지율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주 뒤인 내달 16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판세가 이어질 경우 대권에 도전한 알렉산다르 부치치(46) 현 총리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세르비아 혁신당(SNS) 대표로 2014년부터 총리를 맡고 있는 그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세르비아에서는 대통령의 실권은 크지 않지만 이번 대선은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세르비아가 향후 서방과 러시아 중 어떤 쪽과 더 긴밀한 관계를 설정할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단적 국가주의자로서의 과거에서 탈피, 친서방 개혁주의자로 변신한 부치치 총리는 인권운동가 출신의 친서방 자유주의자인 사사 얀코비치, 친러시아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북 예레미치 전 외교장관, 유고 전쟁범죄자로 극단적 국가주의자인 보이슬라프 셰셸 등과 표를 다툰다. 2012년 취임한 현 대통령인 토미슬라브 니콜리치는 후보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세르비아 야당은 부치치 총리가 주류 언론 대부분을 장악해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은 또 선거일을 너무 촉박하게 결정해 충분한 선거 운동을 보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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