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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교수·학생들, 이사회에 "비리 총장 파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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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교수·학생들, 이사회에 "비리 총장 파면" 촉구

개강 맞아 교문 앞서 기자회견·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교비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이 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이 2일 새 학기 개강을 맞아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이사회에 촉구했다.

성신여대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부재중인 총학생회 비대위 개념인 중앙운영위원회 학생들과 함께 이날 오전 성북구 교내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심 총장은 약 7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죄로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면서 "그러나 9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고, 구속 중에도 옥중 편지를 학내 구성원에게 보내 자신의 잘못을 변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학내 반대를 무시하고 심 총장을 3번 연임시켰던 이사회는 범죄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학교 정상화에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사회는 심 총장을 파면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총장을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이들 중 4명은 심 총장, 신철호 부총장, 송인준 이사장, 편호범 이사 얼굴 가면을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 앞에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학생 20여명이 심각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끝까지 지켜봤다. 일어일문학과에 다니는 김모씨는 "이사회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수용해서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화에 봄이 왔듯 성신에도 봄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심 총장은 교비를 학교 관련 소송비에 쓴 것"이라면서 "교수회는 교수 10여명의 모임으로 대표성이 없다"고 밝혔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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