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中 사드 보복 공세에 관련주 '직격탄'(종합)
롯데그룹·화장품·엔터 관련주 줄줄이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속도를 내면서 중국의 위협수위가 올라가자 사드 부지를 제공하는 롯데그룹이나 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주들이 2일 동반 약세를 보였다.
최근 국방부와 사드 부지 관련 계약을 마무리한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023530]은 전 거래일보다 7.36% 떨어진 21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롯데푸드[002270](-4.55%)를 비롯해 롯데칠성[005300](-3.98%), 롯데제과[004990](-2.81%), 현대정보기술[026180](-1.37%), 롯데하이마트(-0.31%) 등 상장 계열사 대부분이 내림세를 탔다.
롯데는 지난달 28일 경북 성주군에 있는 롯데상사 소유의 성주 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 일부 부지를 교환하는 계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
이에 지난 1일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가 해킹 공격에 따라 마비되고 중국 관영 언론들은 롯데 등 한국기업에 대해 불매운동과 같은 실질적 보복을 선동하는 등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인의 소비에 큰 영향을 받는 화장품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보다 4.32% 떨어진 28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토니모리[214420](-4.97%)와 한국콜마[161890](-4.69), 코스맥스[192820](-4.18%), 한국화장품제조[003350](-3.47), 잇츠스킨(-3.27%), 한국화장품[123690](-3.20%)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관련 종목도 떨어졌다.
CJ CGV가 7.10% 떨어진 6만9천400원, 쇼박스[086980]는 4.45% 내린 5천150원에 종료했다.
이밖에 CJ E&M(-3.84%), 에스엠[041510](-2.4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41%), JYP엔터테인먼트(-2.34%)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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