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가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조사받고 있다.
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46) 경위는 1일 10시 38분께 연수구 연수구청 사거리 앞에서 자신의 모하비 차량을 몰다 반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벤츠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벤츠 차량 운전자 B(33·여)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특별한 이상이 없어 바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고자 A경위에게 음주측정을 세 차례에 걸쳐 요구했지만 A경위는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음주 여부가 드러나면 관련법에 따라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측정을 거부한 뒤 음주 여부가 드러나면 가중처벌을 받는다"며 "피해자의 상세한 부상 여부 등을 파악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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