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의회가 진천읍 일대에 추진되는 미군 훈련장 조성 계획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진천군의회는 2일 오전 열린 제257회 진천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미군 산악훈련장 조성 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천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훈련장 예정지는 진천의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생거진천의 이미지를 지켜온 곳"이라며 "주민 생존권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미군 산악(독도법) 훈련장 조성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방부는 미군 훈련장 설치를 이미 2015년 결정하고도 진천군과 주민을 상대로 사전협의나 설명회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며 "8만 군민의 힘을 모아 미군 훈련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의회는 이 결의문을 국회, 국무총리실, 국방부, 충청북도, 충청북도의회에 발송할 예정이다.
진천군의회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훈련장 조성 계획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국방부가 진천읍 문봉리와 백곡면 사송리 일대 임야 130만㎡에 주한 미군 산악(독도법) 훈련장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자 '미군 훈련장 저지 진천 범군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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