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1일(현지시간)로 예정했던 '반(反) 이민' 행정명령 2탄의 서명을 연기했다고 CNN이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첫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친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CNN은 희망과 통합을 주창한 의회 연설에 70%가 긍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대체로 호평이 이어지자, 야권 등의 반발을 부를 수 있는 명령을 일단 미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CNN에 "행정명령이 발표될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와 난민의 입국 등을 한시적으로 불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위헌이라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백악관은 당초 대법원에 상고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날 서명을 목표로 수정 명령 2탄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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