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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광장으로 몰려나간 與친박들…'맏형' 서청원도 참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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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광장으로 몰려나간 與친박들…'맏형' 서청원도 참석(종합)

탄핵반대 집회에 친박 현역의원 10여명과 김문수·이인제 가세

"대통령님 힘내십시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자"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류미나 기자 = 자유한국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일부 대선주자들이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대거 참석했다.

서청원·홍문종·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완영·이우현·이헌승·백승주·장석춘·전희경·추경호 의원 등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 10여명과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대선출마를 준비 중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광화문과 청계광장 등에서 나뉘어 열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광장으로 나간 친박계 의원들은 가장 많은 숫자가 참여했던 지난달 26일 대구 집회(14명)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특히 친박계 좌장 격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이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고 외부 행사에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다.

한 참석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 의원이 모자를 쓰고 무대 근처까지 왔지만 마이크를 잡지는 않았다"며 "지난주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서 의원은 주변 사람들이 같이 나가자고 해서 현장을 둘러보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과 홍 의원 등 평소 집회에 잘 나오지 않던 친박 중진들까지 대거 합류했다는 점에서 늦어도 13일까지 내려질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참석 의원 상당수는 무대로 나가 태극기를 흔들며 박 대통령을 응원하거나 "탄핵 기각", "탄핵 각하"를 부르짖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야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언급하며 "누구나 탄핵을 할 것 같은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 탄핵이 꼭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라면서 "성명서를 써서 우리 당은 이제부터 탄핵을 반대해야 한다는 서명을 받으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의원도 "오로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했던 사람,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은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은 뒤 청와대를 향해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고 세 차례 함성을 질렀다.

이어 "98년 전 3·1운동이 우리의 잃어버린 영토와 주권을 찾기 위한, 또 민족의 혼을 찾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오늘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운동"이라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씨를 가리켜 "고영태를 즉각 구속하고 고영태와 음모한 정치인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의원은 "지금 헌법재판소에는 딱 두 가지 길밖에 없다. 탄핵 각하냐 아니면 기각이냐, 두 가지밖에 없다"라고 했고, 이우현 의원은 "탄핵에 앞장 선 (바른정당) 김무성, 유승민을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도 연단에 올라 "여러분이 들고 계신 태극기가 준엄하게 명령하고 있다. 탄핵 기각, 탄핵 기각"이라고 외친 뒤 "탄핵은 기각될 것이고 태극기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바른정당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이날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각각 100%, 99.9%로 내다본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서 "저는 유 의원이 99.9% 대통령이 안 되고, 김 의원은 100%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니 지금이라도 '문재인 2중대'로 들어가시라"고 반격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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