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유망주, 시속 160㎞ 강속구로 탈삼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투수 마이클 코페치(21)가 시범경기에서 시속 160㎞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우완투수 코페치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화이트삭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시범경기에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시범경기, 정규리그 경기를 불문한 그의 데뷔 첫 등판이다.
코페치는 화이트삭스가 이번 비시즌 기간에 리빌딩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려온 유망주다. 트레이드로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넘겨준 대가가 바로 코페치다.
코페치는 첫 상대 벤 가멜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구삼진'이었는데, 이때 던진 공의 구속은 스피드건 상으로 각각 시속 99마일(159㎞), 100마일(161㎞), 100마일이었다고 CSN시카고의 화이트삭스 담당 기자 댄 헤이예스가 트위터에서 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이 빠른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코페치는 다음 타자 진 세구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로빈스 카노에게 볼넷을 던졌다. 이어 넬슨 크루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미치 해니거에게 3점포까지 내줬다.
결국, 그는 1회까지만 책임졌고, 팀의 1-8 패배의 책임을 지고 패전투수가 됐다.
코페치는 평소에도 시속 96마일(155㎞)에서 98마일(158㎞)은 던지고 최대 100마일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 도중에는 포수가 아닌 그물을 향해 시속 110마일(177㎞)의 공을 던지기도 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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