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이스라엘 선발 MLB 124승 투수 제이슨 마르키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스라엘이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124승을 거둔 제이슨 마르키스(39)를 한국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제리 웨인스타인(74) 이스라엘 감독은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A조 감독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선발'을 묻는 말에 "제이슨 마르키스"라고 답했다.
마르키스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전직 메이저리거'다.
200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마르키스는 2015년까지 빅리그 마운드에서 활약하며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5년 시즌 종료 뒤에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자리 잡지 못하고 국외 리그를 떠돌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대표팀 마운드 핵심 전력이다.
이스라엘이 WBC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도 마르키스 덕이었다.
마르키스는 지난해 9월 26일 미국 뉴욕주 MCU 파크에서 열린 영국과 WBC 브루클린 예선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WBC 본선 개막전 선발도 마르키스로 정했다.
그는 "큰 부담을 느낄 경기다. 경험이 많은 마르키스라면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은 이미 장원준(두산 베어스)을 이스라엘 선발로 내정했다.
3월 6일 한국과 이스라엘의 에이스가 팀의 명운을 걸고 선발로 나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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