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융합시험硏, 베트남에 2차전지 시험소 설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베트남에 2차전지 시험소를 설치했다.
KTR은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인증센터에 현지 시험소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내 첫 휴대용 2차전지 성능시험시설이다.
시험소는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안전성과 성능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충·방전기, 챔버, 정전기시험장비(ESD), 화학분석 장비 등의 시험장비를 갖췄다.
KTR은 시험소를 통해 휴대용 2차전지에 대한 베트남 인증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돼 인증 절차와 소요시간, 시험 수수료가 줄어들어 국내 기업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10월부터 베트남 정보통신부의 인증을 취득해야만 현지에서 관련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하는 기술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KTR 변종립 원장은 "휴대용 2차전지 시험소 개소를 통해 현지에서 베트남 기술규제를 넘어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 시장에 우리 기업이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도의 현지 협력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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