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과 힙합의 만남" 국립현대무용단 워싱턴 공연
다음달 9일 창작무용 '이믹스처'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나라 전통춤과 힙합 춤을 접목한 국립현대무용단의 파격적인 창작무용 '이믹스처'(immixture·혼합)가 미국 수도 워싱턴DC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다음달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공연예술극장인 아레나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제1회 '온스테이지 코리아' 시즌 개막행사에서 '이믹스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워싱턴한국문화원이 28일 밝혔다.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맡은 이 작품에는 동·서양이 만났을 때 가장 조화롭고 아름다운 예술이 창조될 수 있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곡선미와 내면의 호흡으로부터 나오는 전통춤과 이에 대비되는 직선적이고 외향적인 현대춤이 어우러진 총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특히 군왕에게 바치던 조선 시대 궁중무용 '춘앵무'와 현대의 자유분방한 '힙합춤'을 하나의 리듬 속에 공존시키며 혼합하는 장면이 주제를 잘 드러낸다.
2014년 스페인 그라나다 국제음악무용축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에 초청돼 시연됐으며, 최종 완성작은 2016년 프랑스 샤이오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한편, 이번 행사 오프닝 공연은 워싱턴DC 현지에서 활동하며 호평을 받는 한국계 안무가 대나 테이 순 버제스의 현대무용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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