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사체 무더기 발견" AI 오인신고에 '화들짝'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8일 오전 9시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강서체육공원 호수 주변에서 "흰 새 7∼8마리가 죽어있다"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낙동강 관리본부에 접수됐다.낙동강 관리본부는 현장에 긴급 출동해 1시간 동안 호수 주변에 있는 100여 마리 고니떼의 생사를 일일이 확인했지만, 다행히 폐사한 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낙동강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신고자가 차를 타고 가면서 새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죽은 것으로 판단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은 지난달 3일 낙동강 삼락생태공원 수관교 하부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H5N6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검출됐고 삼락생태공원 수상레포츠타운 북측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7N7형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검출됐다.
이후 AI 감염사례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철새들이 다시 이동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AI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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