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4.75%…운용인력 처우 개선
순자산 558조3천억원…2015년 대비 9%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이 4.75%의 운용수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8일 국민연금기운운용위원회에서 보고된 2016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연기금 순자산은 558조2천991억원으로 2015년 말(512조3천억원)보다 9%(45조9천750억원) 증가했다.
순자산 증가분은 보험료 수입에서 급여 지급 후 적립된 21조9천677억원과 운용수익 24조73억원이 더해진 결과다.
순자산 중 557조7천억원이 금융부문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국내주식(18.4%), 해외주식(15.4%), 국내채권(50.7%), 해외채권(4.2%), 국내대체투자(3.9%), 해외대체투자(7.5%)로 나뉘어 투자됐다.
지난해 연간 운용수익률은 4.75%(잠정)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수익률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부문별 수익률은 해외대체투자가 12.34%로 가장 높았고 ▲해외주식 10.13% ▲국내대체투자 5.74% ▲국내주식 5.64% ▲해외채권 4.01% 등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2012∼2016) 평균 수익률은 5.07%, 최근 10년(2007∼2016)년 평균 수익률은 5.38%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 범위를 기존 65∼85%에서 55∼75%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해 위탁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전체 기금의 27.1%인 150조8천억원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해외 투자 비중을 기금의 3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또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에 따라 퇴직자가 늘면서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금 운용직 보수 인상 등 처우 개선과 근무 여건 개선, 조직 개편과 인력 운영 개선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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