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 티셔츠 판매수익금으로 장학금 지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주민들의 나눔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28일 전했다.
지난해 가을 서리풀페스티벌에서 티셔츠를 판매해 남은 수익금 3천20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 학생과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 등 14명에게 10일 지원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두 아이 엄마이면서 치매를 앓는 노모를 부양하는 김모(45)씨네 가정도 이웃 주민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게 됐다.
술에 의존해 고통을 잊는 김씨를 보며 이웃에서 먼저 구청에 도움을 요청한 덕분이다.
서초구청은 통합사례관리사가 방문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등록시키고 노모는 치매지원센터 도움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어르신 나눔 후원회' 박병용 회장은 15일 저소득 조손가정 학습비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고 서초구는 소개했다.
조손가정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어르신 나눔 후원회'는 2013년 양재 노인 종합 복지관 이용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74명이 활동하며 18개 조손가정과 결연해 매달 학습비를 후원하고 긴급의료비, 교복지원 등도 돕는다.
양재2동 청소년 아동복지위원회는 일일찻집을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21일 저소득 가정 대학 신입생 4명에게 50만원씩 총 200만원을 전했다.
구두수선대 운영자회는 2005년부터 월 30만원씩 저소득 아이들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두닦이 일일봉사로 거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27년간 4천만원 넘게 기부했다.
서초2동 직능단체협의회와 자원봉사캠프는 직접 만든 주머니에 학용품을 채운 '사랑의 러브켓' 200개를 10일 필리핀 세부 막탄지역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이종환 회장이 학용품을 후원했다.
교대곱창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건강 간식을 제공하는 건강충전 영양꾸러미 사업에 2013년부터 연간 2천만원씩 후원한다.
동원 F&B 사랑의 봉사단은 17일 참치, 햄, 김 등을 담은 사랑의 식품상자 120박스(700만원 상당)를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에 전달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