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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고가 아파트 '경희궁자이' 입주 시작

강북권 최초 3.3㎡당 3천만원 넘어…2년만에 2억7천여만원↑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한 '경희궁자이'가 28일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GS건설은 경희궁자이 입주에 앞서 지난달 사전 입주 점검을 마치고 새 주인을 맞는다고 27일 밝혔다.

경희궁자이는 교남동 일대 15만2천430㎡ 넓이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지상 10∼21층 30개동, 2천533가구(아파트 2천415가구와 오피스텔 118실) 규모의 주거 단지로 사대문 인근에서는 최대 규모다.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33∼138㎡, 오피스텔의 계약면적은 69∼107㎡이다.

경희궁자이에는 전통미를 살린 아파트 동 출입구 특화 설계 디자인으로 저작권 등록된 '마당'과 '마루'가 도입돼 관심을 끌었다.

마당형 동 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나지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해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마루형 동 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 같은 공간을 마련, 외부 조경을 감상하며 이웃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된다.




경희궁자이에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테라스 특화 설계도 적용됐는데 GS건설의 테라스 특화 평면인 '자이 로프트'(Xi-Loft)는 아파트 최상층에 있는 테라스 가구를, '자이 테라'(Xi-Terra)는 아파트 저층에 있는 테라스 가구를 일컫는다.

자이 로프트는 중소형 펜트하우스로 단독주택의 느낌을 살린 복층형으로 설계됐고 자이 테라는 기존 테라스하우스와 달리 중정 형태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

경희궁자이는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는 처음으로 3.3㎡당 3천만원을 넘어섰고 실거래 가격도 전용면적 84㎡에 지난해 말 기준 10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강북권에서 84㎡ 아파트가 10억원을 넘긴 것은 경희궁자이가 처음이다.

2014년 말 분양 당시 분양가(7억8천만원)와 비교하면 2년여 만에 2억7천여만원이 오른 셈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담자이, 반포자이 등 강남에서 입증된 자이 브랜드 파워가 경희궁자이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경희궁자이를 반포자이에 이어 자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mong07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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