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횃불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 취소…AI 우려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에 따라 올해 횃불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남양주문화원과 함께 매년 3·1절 하루 전날 화도읍 월산리 월산교회에서 이 행사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AI 확산에 따른 시내 농장 감염 우려로 이 행사를 취소했다. 시내에서 AI가 발병한 농장은 없다.
월산리 주민들은 1919년 3월 16일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저항했으며 당시 일본 경찰이 주민을 향해 총을 발사, 5명이 숨졌다.
시는 숨진 주민들을 기리고자 1984년부터 매년 횃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어왔다.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월산교회를 출발해 3㎞가량 행진, 경춘선 마석역 광장에 도착한 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외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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