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가는 전북 쌀…유치원·학교 급식에 공급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밥맛 좋은 전북의 친환경 쌀이 신학기부터 제주도 어린이들의 식판에 오른다.
전북도는 올해 840t의 친환경쌀을 제주도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851곳에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전체 학교 급식 소요량(1천600t)의 절반으로 원생과 학생 11만3천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쌀은 완주 고산농협과 순창 태이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이 400t씩 공급할 예정이다.
제주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는 최근 공급을 희망하는 전국 23개 업체 중에서 밥맛, 씹는 촉감, 쌀알 모양, 현장 평가 등을 평가했다.
전북도는 친환경 농업을 알리고 친환경 쌀 판로 확대를 위해 몇 해 전부터 제주도 초등학교에 '학교 논 만들기'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화산섬인 제주도의 특성상 논벼 재배를 거의 경험해 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모심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전통방법으로 전수하고 있다"면서 "전북의 친환경 쌀이 제주도 어린이들의 건강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