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JLPGA 석권한 이보미 "올해 목표는 평균 60대 타수 "(종합)
"손가락 통증 익숙해졌다…일종의 직업병"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보미(29)가 개막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7일 이보미가 JLPGA 개막전에 앞서 "올 시즌 목표는 평균타수 60대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보미는 지난해 평균타수 70.092타로 JLPGA 투어 1위에 올랐다.
평균타수 70.092타는 2014년 안선주가 세운 역대 최저타수 기록 70.132타를 경신한 것이다. 이보미가 60대 타수를 목표로 삼은 것은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보미는 지난해 JLPGA 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상금(1억7천586만9천764엔)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평균타수를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다만 이보미는 "타이틀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1년간 열심히 하고 싶다. 즐겁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다음 달 2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현지에 도착했다.
그는 개막전에 대해선 "올해는 주변으로부터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나 자신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개막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동계훈련 기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한 왼손 검지의 통증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1개월가량 쉰 뒤 동계훈련에서 오래간만에 공을 치려고 하니 왼손 검지에 통증을 느꼈다. 지난해에도 가끔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3주 전 "손가락이 아파 연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그러나 이보미는 왼손 검지의 통증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보미는 "이 통증에는 이미 익숙해졌다. 직업병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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