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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신선한 공포물 '겟아웃'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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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신선한 공포물 '겟아웃' 흥행 돌풍

새로운 소재·내용 '호평'…'레고 배트맨' 2위로 하락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신선한 소재의 공포영화 '겟 아웃'(Get out)이 '레고 배트맨 무비'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6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겟 아웃'은 개봉 첫 주말 2천781개 상영관에서 3천50만 달러(약 345억 원)의 티켓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 영화는 코미디언 조던 필레의 감독 데뷔작이다. 인종 간 차별을 기본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코미디와 공포를 씨줄·날줄로 교직해 만든 새로운 호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서 신선도 점수 100%를 받았다. 게다가 관객들의 평점인 시네마스코어에서도 A-를 기록했다.

영화 내용은 흑인 남자 크리스가 주말을 맞아 연인인 백인 여자 로즈의 부모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로즈의 부모 딘과 미시는 크레스에게 과한 친절을 베풀지만, 집 곳곳에서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집안일을 하던 흑인들 상당수가 실종됐다는 소문에 한 흑인은 크리스에게 "나가라"고 외치는 등 점점 알 수 없는 공포가 크리스의 목을 죄어온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레고 배트맨'은 1천900만 달러(215억 원)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 영화는 북미지역에서 누적 흥행수입 1억3천300만 달러(1천504억 원), 해외에서 9천300만 달러(1천52억 원)를 각각 기록 중이다.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물 '존 윅-리로드'가 주말 사흘간 900만 달러(102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3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맷 데이먼이 주연한 액션 블록버스터 '그레이트 월'은 870만 달러(98억 원)로 4위로 내려갔다.






'그레이트 월'은 중국에서만 1억7천100만 달러(1천934억 원)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북미 관객들에게는 좀처럼 먹혀들지 못하고 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아줌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50가지 그림자: 심연'이 770만 달러(88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

이 영화의 흥행수입은 북미지역에서 1억360만 달러(1천172억 원), 해외에서 2억2천470만 달러(2천541억 원). 총 누적 수입액은 3억2천830만 달러(3천713억 원).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은 최대 영화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월 마지막 주에는 신작 개봉을 하지 않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엑스맨' 시리즈 스핀오프 '로건'(3월 3일)을 비롯해 '콩: 스컬 아일랜드'(10일), '미녀와 야수'(17일) 등 화제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도 엎치락 뒤치락 할 것으로 보인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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