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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채원 "숨은 있는데 발목이 못 따라와…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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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채원 "숨은 있는데 발목이 못 따라와…너무 아쉽다"

이번 대회 銀 2개로 마감…"내년 올림픽 잘 준비하겠다"



(삿포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체력이 달리면 모르겠는데, 발목이 아파서 못 가니까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채원(36·평창군청)이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한 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한 말이다.

이채원은 대회 최종일인 26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매스스타트에서 43분 32초 5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고바야시 유키(일본)의 43분 28초 6과는 불과 3.9초밖에 차이가 안 난다.

반환점을 돌 때까지 선두권을 유지했던 이채원은 경기 막판 고바야시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잠시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채원은 "거의 같이 따라갔는데 막판에 졌다. 발목이 아프니까 템포도 빨리 안 붙었다. 숨은 (남아) 있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니까 안타깝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채원에게 발목 통증은 고질증세다.




가볍게 타면 괜찮지만, 속력을 내려고 힘을 주면 찌를듯한 아픔이 몰려온다.

이채원은 "오늘 마지막 경기에 많이 (기대를) 걸었는데 또 발목이 아프니까 한심했다"면서 "자꾸만 아쉬움만 남는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채원은 한참 나이가 어린 선수와 경쟁해 이번 대회 은메달 2개라는 성과를 남겼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렇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했던 고지 훈련이 많이 도움됐다. 테스트이벤트에서도 성적이 좋았고, 작년과 재작년보다도 올해 몸과 성적 모두 좋다"고 말했다.

이제 이채원의 목표는 고향 평창에서 열릴 내년 동계올림픽이다.

그는 "이제 한국 들어가면 국내 종별선수권 하나 남았다. 그리고 훈련도 있다. 준비했던 것처럼 감독, 코치님과 대화하면서 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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