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신각서 3·1절 기념 타종 행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1일 정오 보신각에서 제98주년 3.1절을 기념하는 타종 행사를 연다.
3·1절 기념 타종은 일제강점기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애국지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행사다
행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후손과 3·1운동 정신 계승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12명이 4명씩 3조로 11번씩 모두 33회 종을 친다.
올해 타종 인사로는 광복회에 가입해 의병활동을 하고 1908년 의성 구봉산에서 항일 운동을 한 고 이순구 선생의 손자 남호일씨, 광복군으로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한 고 이춘구 선생의 자녀 이정수씨, 3·1운동에 참가했으며 평양에서 교사로 한글독본 등을 출판해 민족교육에 앞장선 고 안신영 선생의 자부 임숙자씨가 뽑혔다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알리는 데 힘쓴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려 노숙농성을 하는 임수정 평화나비 네트워크 전국대표, 제15회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 서울성심여고 남하연양도 포함됐다.
타종 행사에 앞서 종로구립합창단이 합창 공연을 하고 참석한 시민들이 모두 남인사마당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 행진을 재현한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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