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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머레이 감독 "일본전 전력투구, 후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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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머레이 감독 "일본전 전력투구, 후회 없어"




(삿포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새러 머레이(28·미국) 감독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정을 마친 뒤 "하루도 쉬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홍콩과 최종전(5차전)에서 14-0 대승을 거두고 3승(1연장승) 2패, 승점 8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카자흐스탄(3승 2패·승점 9점)과 승패는 같지만, 연장승이 포함된 탓에 승점에서 1점 뒤져 카자흐스탄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를 기록했다.

머레이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미 순위가 결정된 상황이라 선수들 모두 재미있고,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수 아래인 홍콩전을 훈련의 장으로 활용했다. 샷을 할 때 퍽을 받쳐놓고 때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그러니까 원 타임 샷만 허락했다.

머레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하루도 쉬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그 전날 아무리 경기가 늦게 끝나고, 다음 날 일찍 경기가 있다고 해도 그건 핑계가 될 수 없다. 빙판에 선 순간에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전(0-3패)이 끝난 뒤 거의 반나절 만에 치러진 카자흐스탄전(0-1패)을 겨냥한 발언이다. 일본전에 온 힘을 기울인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보였다. 메달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은 바로 그 카자흐스탄전 때문이었다.

머레이 감독은 체력 강화와 함께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에서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등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좀 더 보완해야 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급성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까지 노린다는 세계 랭킹 7위 일본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0-3으로 분패했고, 동계올림픽에 3차례나 출전한 전통의 강호 중국에는 연장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대진 일정이 우리나라에 좀 더 유리하게 짜였거나, 아니면 일본전에서 힘을 아끼고 카자흐스탄전에 집중했다면 은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머레이 감독은 일본전에서 전력투구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일본전은 우리에게 금메달 결정전이나 다름없었다. 우리는 일본과 대등한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봤고, 모든 것을 쏟아붓길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 팀이 어디까지 성장했는지를 보여줄 최고의 테스트가 일본전이었다"며 "일본은 올림픽 본선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 팀이라 우리가 일본과 맞설 수 있다면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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