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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 회의문화 바꿔야"…대한상의 혁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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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적 회의문화 바꿔야"…대한상의 혁신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아이디어 도출·문제 해결 회의를 할 때 주재자는 어젠다를 분명히 하세요. 준비 없는 회의는 반드시 실패합니다. 다다익선이 아닙니다. 진짜 담당자만 소집하세요. 발언자에게 업무를 몰아주지 마세요. 핑퐁을 가져옵니다."

"참석자는 참석할 필요가 없는 회의라는 불참 의사를 밝히세요. '나 아니어도 누군가는 말하겠지'가 가장 나쁜 태도입니다. 빨리 끝내려고 대충 동의하지 마세요. 회의는 반복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내놓은 국내 기업 회의문화에 대한 보고서에서 제시한 구체적인 실천해법이다.

대한상의는 회의 10대 그라운드 룰과 함께 업무점검·정보공유·아이디어 도출 및 문제 해결 회의 등 유형과 주재자·참석자 등 역할에 따른 준칙을 공개해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대한상의와 맥킨지가 진행한 국내 100대 기업조사에서 우리 기업은 상명하복·야근 등 후진적 문화에 병든 상태가 심각, 조직 건강이 '빨간 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대한상의는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인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회의문화 개선은 첫 후속 과제인 셈이다.

최근 기업들도 비효율적인 회의문화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회의 없는 날'을 도입하고 회의시간을 통제하거나 1인 1발언 제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 비과학적 업무 프로세스 ▲ 상사의 권위적인 리더십 ▲ 직원의 수동적인 팔로워십 ▲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문화 등 근본적인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부정적인 문화 때문에 회의가 가진 긍정적 기능, 조직원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한곳에 모으고 혁신을 도출하는 기능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회의문화를 만드는 데 기업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회의문화 개선해법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 홈페이지(www.korcham.net) 상의 브리프, 기업문화 페이스북에 매주 월요일 올려 홍보할 계획이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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