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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승장에 개미만 울었다…외국인·기관은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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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승장에 개미만 울었다…외국인·기관은 '好好'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2개만 올라…평균 4.32% 손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올해 들어 시나브로 오르며 최근 2,100선까지 탈환하기도 했던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만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초 강세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각각 평균 10%가 훌쩍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투자 주체별 코스피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지난 23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지난달 2일 종가보다 평균 4.32% 하락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종가 기준 2,026.16에서 2,107.63으로 4.02% 올랐다. 개인들이 상승장에서 수익을 올릴 기회를 상실한 것까지 고려하면 훨씬 더 큰 손실을 본 셈이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지난 21일 19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한 뒤 사흘간 2,100선을 꿋꿋이 지켜냈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2개에 불과했다. 개인은 가장 많이 산 삼성전자[005930](8.53%)와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SK하이닉스[000660](9.61%)가 올라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개인이 두 번째 많이 사들인 한국항공우주[047810]는 6만9천원에서 5만7천800원으로 주가가 16.23% 폭락했다.

이밖에 고려아연[010130](-13.95%), 효성[004800](-9.56%), LG디스플레이[034220](-8.35%), SK(-5.43%), 아모레퍼시픽[090430](-5.40%), 한국전력[015760](-1.25%), 삼성물산[028260](-1.20%)은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5.95%에 달했다.

LG이노텍[011070](46.03%)이 8만5천600원에서 12만5천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22.98%)와 LG전자[066570](22.29%)도 20% 넘는 수익을 냈다.

삼성SDI[006400](18.40%), 하나금융지주[086790](17.31%), POSCO[005490](12.09%), 롯데쇼핑[023530](11.09%), 현대제철[004020](9.57%), SK텔레콤[017670](2.44%)이 올랐다. 현대차[005380](-2.67%) 한 종목만 하락했다.

기관이 많이 사들인 미래에셋대우[006800](23.78%), LG전자, 삼성전기[009150](20.40%), LG화학[051910](12.25%), 롯데쇼핑, SK하이닉스, GS건설[006360](9.02%), 현대중공업[009540](6.10%), 한국타이어[161390](3.81%), 한화케미칼[009830](2.36%) 등 10개 종목은 모두 올랐다.

이에 따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07%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과는 2개(LG전자, 롯데쇼핑)가 겹쳤고,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덴 SK하이닉스 한 종목이 중복됐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의 성과가 외국인과 기관보다 저조한 것은 투자 전략과 분석 능력의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개인들은 대개 방향성을 따지지 않은 채 추종 매매를 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나 분석 능력, 위험 관리 측면에서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업의 기초여건과 시장 전체의 매출액 변화치를 분석해서 주가를 예측하는 데 있어 개인의 능력이 외국인·기관보다 훨씬 떨어진다"며 "성과의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인이 합리적 위험 관리 방법인 손절매를 하는 경우가 드문 것도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낮은 중요한 원인"이라며 "결국 개인 투자자 사이에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 등 간접투자가 점점 보편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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