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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존재감 약해진 MWC…"주인공은 AI 음성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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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존재감 약해진 MWC…"주인공은 AI 음성비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 음성비서가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올해 MWC에서는 애플이 프레젠테이션하지 않고, 삼성도 갤럭시 S8을 선보이지 않아 나머지 업체들이 눈에 띌 드문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MWC에서 갤럭시 S 시리즈 신상품을 선보였지만, 작년에 갤럭시노트 7의 리콜 사태 이후 올해는 계획을 연기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삼성이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를 뺏어오기 위해 벼르고 있다. 화웨이와 ZTE, 오포 등이 나설 예정이다. 소니나 LG, HTC 등 2선 프리미엄 브랜드도 약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FT는 이번 MWC에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 9에 들어간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이 지난해 주도적으로 기획·생산한 스마트폰 픽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이어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소니의 제품도 눈에 띌 수 있다.

벤 우드 CCS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MWC에서 새로운 기기들이 선보이면 음성비서 서비스의 인기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음성인식은 스마트폰에 버튼이 사라지게 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인식은 새로운 혁신은 아니다. 이미 애플의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가 주의를 끌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삼성은 작년에 미국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Viv)를 인수하면서 화답했다.

비브는 시리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로 선보인 서비스로, 삼성전자는 S보이스 등 기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AI비서에 주목하게 된다는 것은 휴대전화의 성능을 강조하기보다는 기기와 함께 경험을 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쓸모없는 데이터에 지루해하고 있다"면서 "음성인식 플랫폼은 터치스크린에 대한 의존도를 줄어들게 하고, 이용자들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도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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