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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드(K.A.R.D) "혼성그룹의 새로운 모델 되겠다" [통통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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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드(K.A.R.D) "혼성그룹의 새로운 모델 되겠다" [통통영상]

해외 뜨거운 반응 "놀라워"…"월드투어 목표 이룰 것"

[인터뷰] 카드(K.A.R.D) [https://youtu.be/bGLTMrTyk8c]

(서울=연합뉴스) 송영인 PD = "롤모델요? 딱히 없는데…. 미래의 우리 자신 아닐까요?"

신인그룹에 단골 질문이기도 한 롤모델을 물었더니 당찬 답변이 돌아왔다. 카드(K.A.R.D)는 오랜만에 등장한 4인조 혼성그룹. 신인그룹은 레퍼런스 그룹이 있기 마련인데, 카드는 어떤 그룹의 행보를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들만의 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당당함과 패기가 넘쳐났다.


팀 내에서 '컬러 조커'(Color Joker)를 맡은 여성멤버 전지우는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계속 선보이면서 저희가 잘하는 것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롤모델이 딱히 없는 이유는 저희만의 길을 계속 개척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자신감이 통했던 걸까. 공식 데뷔 프로젝트 중이라 음악 방송 무대도 서지 않지만,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해외에서의 인기는 뜨겁다. 신곡을 내놓은지 2개월여밖에 안 된 신인그룹이라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첫 번째 싱글 앨범 '오나나'(Oh Nana)와 지난 16일 선보인 두 번째 싱글 앨범 '돈 리콜(Don't Recall)'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각각 800만 뷰, 600만 뷰를 돌파했다. 돈 리콜은 아이튠스 메인 차트인 송 차트(Song Chart)에 50위까지 진입했고, 아이튠스 미국(US) 케이팝(K-POP) 차트 1위, 영국(UK) 팝(POP) 차트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식 데뷔'말고는 다했다는 말이 나온다.


해외 팬들을 사로잡은 카드의 매력을 무엇일까. 멤버들은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장르의 곡을 추구한다는 점과 혼성그룹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을 강점으로 꼽았다.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한 이후 현재 소속사 DSP미디어에서 5년여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던 남성 멤버 비엠(MB)은 "해외 반응이 너무 좋아 저희도 놀랐어요. 오나나와 돈리콜 모두 댄스홀이란 장르에 기반을 둔 곡인데 몸이 저절로 움직여지는 그루브한 곡이라 해외에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안무도 과감하다. 남성과 여성멤버가 짝을 이뤄 서로를 끌어당기고 밀어낸다. 혼성그룹이라 가능한 커플안무는 그동안 걸그룹과 보이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남녀 간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커플 댄스는 시선 처리가 중요한데 제가 민망한 마음에 잘 쳐다보지를 못했어요. 소민이는 회사에서 몇 년 동안 연습을 같이한 친한 동생이기도 해서 여성 파트너로서 대하는 게 많이 쑥스러웠어요. 제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안무 선생님이 과감하게 하라고 요구를 많이 하셨어요." 팀 내에서 '에이스'(Ace) 역할을 맡은 남성 멤버 제이셉은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나나에서 여성멤버 전지우와 전소민이 뒤를 돌아 엉덩이를 튕기는 '트월킹'(Twerking) 동작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과감한 안무다. '블랙 조커'(Black Joker)를 맡은 전소민은 "처음에는 많이 민망했어요. 보시는 분들도 부담스러우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춤을 추는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과감하게 소화하면 다들 멋있다고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카드의 결성은 갑작스러웠다. 걸그룹 에이프릴의 원년 멤버이기도 했던 전소민과 비엠, 제이셉은 DSP미디어 소속이었지만, 전지우는 지난해 10월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DSP미디어로 옮겼고 그때부터 카드의 신곡 연습이 시작됐다.

비엠은 "처음에는 좀 반대했어요. 같이 연습해왔던 친구들은 다 남자들이었고 상상했던 그림이 혼성그룹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멤버들을 만나고 막상 연습을 시작하면서 매우 만족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드의 오나나와 돈 리콜은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범위인 100위권 안에 진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카드 공식 채널 구독자 수는 개설 3개월여 만에 40만 명을 넘었다. 카드의 목표를 묻는 말에 멤버들은 '월드투어'라고 입을 모았다.

"가능하다면 월드투어를 하고 싶어요. 생각보다 해외 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각 나라의 팬도 만나 뵙고 싶고 공연도 직접 보여드리면서 인사나누고 싶어요. 이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syip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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