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리매매 한진해운, 우려가 현실로 한순간에 '쪽박'
이틀만에 780원→173원, 77.82% 폭락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진해운[117930]이 정리매매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78% 가까이 폭락했다.
정리매매 첫날 시초가가 780원이 불과 이틀 만에 173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틀 새 77.82%나 폭락했다.
정리매매 기간에 단기차익을 노리다가 한순간에 쪽박을 찰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44.19% 떨어진 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은 정리매매 첫날인 23일 거래정지 전 거래일(780원·2월 2일)보다 46.15% 내린 42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종가는 310원으로 거래정지 전 거래일 대비 60.26% 폭락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17일 한진해운의 신청을 받아들여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폐지하고 파산 선고를 내렸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6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 후 다음 날인 7일 상장 폐지된다.
한국거래소는 "파산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회사 채무를 완제한 후가 아니면 회사 재산을 주주에게 분배하지 못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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