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3

[SNS돋보기] 금요일 조기퇴근…"연차도 못 쓰는데" 누리꾼들 '싸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SNS돋보기] 금요일 조기퇴근…"연차도 못 쓰는데" 누리꾼들 '싸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강제사항도 아닌데 이걸 지키겠나. 이런다고 내수 잠깐 좋아지면 뭐하나. 반짝 정책 말고 장기적으로, 근본적으로 고민해볼 수는 없나."(네이버 아이디 'jado****')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매달 금요일 하루 4시에 퇴근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정시 퇴근과 연차 사용도 제대로 못 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대책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juju****'는 "결국 평일에 일만 더하고 금요일엔 일찍 못 간다"고 씁쓸해했고, 'rook****'는 "연차도 못 쓰고 반납하는 마당에…"라고 동조했다.

다음 누리꾼 '리짱'은 "이런 거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 못 쉬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대체 왜 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금요일 조기 퇴근의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법으로 강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누리꾼도 많았다.

네이버 이용자 'euro****'는 "이런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집에 일찍 갈 수 있을까? 법적으로 보장받는 연차휴가마저도 회사에서 쓰라고 권고했지만 실제로 눈치 보여 쓰는 사람 없고. 법으로 만들어서 지키지 않으면 과징금 부과하게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heve****'도 "아예 법으로 지정해야 한다"라고 뜻을 같이했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한 보다 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kws1****'는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이 우선이고, 그렇게 모을 수 있는 돈으로 금요일 조기 퇴근해서 쓰게 만들면 좀 말이 될 수도 있는데. 야근을 무상으로 해주는 지금 기업 문화로는 턱도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다음 사용자 '김창헌'은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내수 경기 진작 정책은 '법인세 정상화'와 '기본소득' 정책"이라고 주장했고, 네이버 아이디 'rurw****'는 "최저임금은 안 올리면서 내수경기가 살아나길 바란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놀 날이 필요한 게 아니라 놀고 쓸 돈이 없다"(다음 아이디 '하늘보고살기'), "시간이 없어 못 쓰나? 돈이 없어 못 쓰지"(네이버 아이디 'just****')와 같이 물가 안정,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oxlo****'는 정부가 '금요일 조기퇴근' 모범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40만원씩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그냥 개인에게 돈을 줘라. 그럼 알아서 쓴다"고 꼬집기도 했다.

sujin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