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 신임 부조직위원장 배우 장미희 선출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최근 부천시청사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부조직위원장에 배우 장미희(60)씨를 선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BIFAN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화인 정지영 감독을 조직위원장으로 뽑은 데 이어 부조직위원장까지 장미희씨를 선출해 영화인 중심의 조직위 체제를 갖추게 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월 영화 제작자 심재명, 배우 정진영, 감독 봉준호·김한민 등 전체 조직위원의 3분의 2 가량을 영화인들로 채워왔다.
장미희는 1976년 '성춘향전'으로 데뷔, 여배우 신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며 '겨울여자'(1977), '깊고 푸른 밤'(1984), '황진이'(1986), '사의 찬미' (1991) 등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사에 남다른 발자취를 남겼다.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장미희 부조직위원장은 23일 "부천영화제가 시작한 새로운 출발의 가치를 알고 이 조직의 힘을 믿고 오늘 저에게 주신 책임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오는 7월 13∼23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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