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투수 로치, 첫 실전서 2이닝 4실점…구속 150㎞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김동욱 투런포 등으로 5-5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첫 실전에 나서서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했다.
지난해 말 총액 85만 달러에 kt와 계약한 로치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의 스프링캠프 여섯 번째 평가전이었지만 로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비록 실점은 많았으나 최고 구속이 시속 150㎞에 이른 속구와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돋보였다고 구단은 평가했다.
재계약한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로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1실점(피홈런 1개) 했지만 탈삼진 4개를 잡는 등 특유의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다.
이후 배우열, 윤근영, 최대성, 김재윤이 이어 던지며 상대 타선에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kt는 이날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동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코치진을 흐뭇하게 했다.
김동욱은 "경기 후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실전에 대비하는 연습을 한 것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외야 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도 자신감을 느끼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준호도 4회 1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kt 선수단은 24일 하루 쉬고, 25일 NC다이노스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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