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와 함께 이웃사랑도 배달합니다…'2016 집대원 대상'
10년 봉사활동 박성일 집배원 대상 수상…금상 2명·은상 3명·동상 4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항상 웃으며 소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것밖에 없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을 드리다 보니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2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남인천우체국 박성일(47) 집배원은 동료 10여 명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집수리와 도배 등을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06년부터는 '하늘꿈 봉사단'을 구성하고 직접 단장을 맡아 연탄배달, 김장김치 담그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박 집배원은 이 같은 봉사활동으로 '2016년도 집배원 연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집배원 연도대상은 우정사업본부가 업무에 충실하면서 우편서비스 향상과 사회봉사활동에 기여한 집배원을 선정해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 1995년부터 집배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을 준 것뿐인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저 말고도 집배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무척 많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집배원은 작년 12월에 행정자치부 장관상인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도 집배원 연도대상 금상에는 박준섭(진주)·백현호(서울관악) 집배원이, 은상에 김종일(안산)·김목호(당진)·박윤진(동전주), 동상에 박흥선(서울도봉)·김은태(서광주)·허성일(원주)·윤수현(경산) 집배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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