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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헌 광폭행보…"나라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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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헌 광폭행보…"나라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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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헌 광폭행보…"나라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어"

거취 결심 시기 묻자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될 것"

내일 여당 모임서 개헌 특강…당 개헌파 워크숍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독일에서 귀국한 뒤 개헌을 고리로 여야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대표의 거취는 야권발 정계개편의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뮌헨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전날 귀국한 김 전 대표는 22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한데 이어 '개헌파'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을 했다. 이허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독도수호 범국민 다짐행사에도 참석했다.

김 전 대표는 23일에는 자유한국당 원내외 인사 모임인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조찬포럼 초청으로 서울 타워호텔에서 개헌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이날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리는 당 개헌파 의원들의 워크숍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 전 의장과 만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차마시자고 해서 나왔지, 미리 약속한게 없다"며 구체적 대화 내용에 대해선 "개헌 방향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남이 얘기한 걸 세세하게 꼬치꼬치 다 들으려고 그러냐"고 되물었다.

향후 거취와 계획을 묻자 "향후 거취는 무슨…아무 계획도 없다"고 답변했고, 이른바 '빅텐트론'으로 대변되는 제3지대론에 대한 질문에는 "두 사람이 앉아서 무슨 얘기를 하느냐. 그냥 차 마시고 나온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빅텐트라는 얘기 하지 말아라. 그건 언론에서 만들어낸 이야기"라며 "빅텐트고 소텐트고 어디 있느냐"고 받아쳤다.

당초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까지 포함해 3자 회동이 있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약속을 안 했는데 뭘 무산되느냐. 내가 어제 (독일에서) 왔으니 앞으로 시간을 정해 만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탈당과 관련한 대화도 오갔나'는 질문에는 "그런 쓸데없는 얘기 물어보지 말아라. 남의 일신상 얘기를 그렇게 물어보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거취와 관련, "자꾸 '측근'발로 나에 대한 헛소리들이 나가는데 나는 측근이라는 게 없는 사람"이라며 "마음 속에 내가 생각하는 것을 딱 정해놨지만 시기를 잘 봐야 이야기할 것 아니냐. 빨리 이야기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걸 봐야 한다"며 "좀 기다려봐라. 결정적 순간이 와야지…일주일 정도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나라가 이대로 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느냐"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아직은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경우에 따라선 직접 대선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로도 들렸다. 대선 출마를 직접 하진 않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조기대선 국면에서 역할론을 자임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자신의 독일 방문 중 불거진 안희정 충남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 파문과 관련해선 "스텝이 좀 꼬인 것 같더라"고 언급했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로선 김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개헌을 매개로 공간을 넓혀가면서 '마지막 숙고'를 거쳐 최종 결심의 결과물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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