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부진' 이대은 "제구 신경 쓰겠다…내게 좋은 경험"
22일 요코하마전 1이닝 3피안타 2실점
(기노완<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대은(28·경찰야구단)이 예방 주사를 세게 맞았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 이대은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에 2-1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으로 패했다.
이날 이대은은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경찰야구단에 입대한 이대은은 4주 기초군사교육 훈련을 받았고 대표팀 합류 직전인 9일에 퇴소했다.
"몸이 정말 좋다"며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단 한 차례 불펜피칭을 한 이대은은 서둘러 치른 실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그는 8회말 선두타자 아우디 시리아코에게 우월 2루타, 시라사키 히로유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가리노 유키카즈를 3루 땅볼로 유도하고 홈을 향하던 시리아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네이 히로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야수진의 도움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실전 감각에는 문제가 드러났다.
경기 뒤 이대은은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뛰던)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너무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니 제구가 높았다"며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보니 더 세게 던지게 되더라. 꼭 막았어야 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실망할 때는 아니다.
이대은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으니 이렇게 한 경기라도 던져보는 게 나에게는 좋다"며 "몸 상태는 좋다. 남은 기간에 제구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