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60만명 돌파 '초읽기'
주변 콘텐츠 부족 불구 외국 방문객 증가 '눈길'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의암호를 길이 156m 유리바닥 위를 걸으며 조망하는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대표 관광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춘천시는 스카이워크가 지난해 7월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이 59만7천여 명을 기록, 60만 명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외지인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는 5만3천여 명이 입장했다.
주말의 경우 적게는 4천 명에서 많게는 6천 명이 몰린 셈이다.
이 가운데 유료 입장객(외지인)은 83%인 4만4천여 명에 달한다.
춘천시는 지난해까지 개장 기념으로 무료로 운영하다 올해 1월부터 외지인을 대상으로 입장료 2천원을 받고 있다.
특히 스카이워크에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춘천시가 발권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입장객을 별도로 집계한 결과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1천619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적게는 20여 명에서 많게는 180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외국인 방문객은 국내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춘천시는 외국 관광객 모객 상품 코스에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춘천시는 의암호 일대 부족한 관광시설을 확충하고자 60억원을 넘게 들여 스카이워크를 만들었다.
투명한 바닥 길이가 국내 최장인 156m에다 두께 4cm짜리 유리로 되어 있어 이곳을 걷다 보면 발아래 강물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스릴감을 느낄 수 있어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주변 볼거리가 없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스카이워크 주변에 볼거리를 늘리는 한편, 이곳과 연계한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스카이워크에 최근 외국인 관광객까지 방문이 이어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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