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테러 모의한 일당 3명 또 적발
클레르몽페랑·파리근교 등 3곳 급습…"테러계획 상당히 진전시켜"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에서 또 테러 모의범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유럽1, RTL방송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클레르몽페랑 등 프랑스의 세 도시에서 정보기관인 국내안보국(DGSI) 요원들이 동시다발 검거작전을 펼쳐 3명의 남성을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했다.
37세 남자로 알려진 한 용의자는 클레르몽페랑의 퐁텐 드 박 지역의 거주지에서 이날 오전 6시께 체포됐다.
나머지 두 명은 각각 마르세유와 파리 인근에서 검거됐다.
당국은 이들이 프랑스 본토에서 대규모 테러를 모의하고 있다는 첩보를 지난 1월에 입수해 수사를 진행해오다 이들이 테러계획을 상당히 진전시킨 것으로 판단, 이날 거주지를 급습해 전격 체포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물을 공격할 계획이었는지,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등 종교적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았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5년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Etat d'urgence)를 선포한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돼 테러를 모의한 청년들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당국에 검거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북부도시 릴의 18세 대학생이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을 상대로 한 무차별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당국에 전격 체포됐으며, 앞서 이달 10일에는 파리 도심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르려고 모의한 일당 4명이 남부 몽펠리에에서 체포된 바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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