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시리아군 공세가 되레 강화돼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20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지역에서 시리아군의 공격에 무너진 건물 아래 파묻힌 여아를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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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 '하얀 헬멧'으로 유명한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시리아민방위대' 대원들은 절규하는 여성이 가리키는 곳으로 달려가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한 대원은 비명을 지르는 소녀를 향해 "우리가 간다, 무서워하지 말아라"며 진정시켰다.
콘크리트 조각을 걷어내자 곧 웅크린 채 파묻힌 유아의 모습이 드러났다.
잠시 후 대원들이 몸 전체를 빼내는 데 성공, 아이를 안아올려 이송했다.
보호자 여성이 이름을 '아야'라고 밝힌 이 여아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군이 주말에 이어 20일까지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반군 통제지역인 카분, 바르제, 티시린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일 바르제에서 시리아군의 공격에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시리아 북부의 미디어 활동가 함자 압바스는 AFP통신에 "사흘째 포탄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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