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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방죽 '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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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방죽 '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추진

10월 중 등재 여부 확정…당진시 "올해 상반기 신청서 제출"

(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조선시대 3대 방죽의 하나인 충남 당진시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당진시는 농업역사자원 상품화와 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한국관개배수위원회와 협력해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여부는 오는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월 중 결정된다.

국제관개배수위원회는 2012년부터 역사·기술·사회적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을 세계관개시설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원 축만제와 전북 김제 벽골제가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17개 관개시설이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관리되고 있다.


'충남도 기념물 제70호'인 합덕제는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에 있는 24만㎡ 규모의 저수지로, 신라 말기 견훤이 축조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당진시는 2000년대 들어 발굴조사를 거쳐 2007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둑 복원과 조경 등 복원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2005년 인근에 조상의 수리농경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개관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되면 장기적으로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이 마련돼 합덕제가 세계적인 관개시설로서의 가치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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