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동형 체험관 '티움 모바일', 스페인 간다
GSMA 공식 초청…MWC 기간 한국 ICT 체험 기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이동형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티움 모바일'(T.um Mobile)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간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이하 MWC) 2017'이 열리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공원 유니버스 플라자(Universe Plaza)에 '티움 모바일'을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부터 어린이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으로, 지금까지 국내 25곳을 누비며 약 16만 명의 어린이들을 만났다. 해외에서 전시관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움 모바일' 개관은 MWC 주최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GSMA는 올해 청소년 축제 '요모'(YOMO·Youth Mobile Festival)를 처음 마련하며 '티움 모바일'이 정보격차 해소와 인재 육성이라는 행사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GSMA는 '티움 모바일' 개관을 위해 임대료가 수십만 유로에 달하는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 있던 체험 전시관 자체를 바르셀로나로 옮긴다. 한국에서 2.5t에 달하는 전시관 구조물과 각종 장비를 항공편으로 운송한다.
'티움 모바일'은 '요모'가 열리는 전시관 정문 앞 광장에 넓이 400㎡, 높이 9m 규모의 피라미드 에어 돔(Air Dome) 형태로 들어선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함께 어린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증강현실과 홀로그램 등을 활용한 인문교실(동화·과학·역사)과 코딩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스페인 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는 영어와 스페인어가 가능한 현지 코딩 강사를 지원하고, 축구 게임을 차용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주(州) 정부도 셔틀버스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행사 기간 전북 완주군 봉동초등학교(코딩 특기 과학영재 육성학교) 어린이 5명으로 이루어진 '새싹 원정대'를 현지로 초청해 MWC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윤용철 PR실장은 "바르셀로나 몬주익 공원 한복판에 체험관을 열게 돼 소회가 남다르다"며 "한국과 세계의 ICT 꿈나무들이 더 큰 꿈을 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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